탈 아래서 미칠 듯 폭발하는 열정
상태바
탈 아래서 미칠 듯 폭발하는 열정
  • 김규태 기자
  • 승인 2012.10.06 20: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대동난장, 이것이 바로 안동 스타일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어둠이 축제장으로 내리면 “에에엥~” 사이렌 소리와 함께 관광객들이 일제히 거리무대로 모인다.

▲ 탈춤축제 중 대동난장 퍼레이드

올해로 3년째 시행하고 있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대동난장 퍼레이드는 탈이 가지고 있는 익명성을 토대로 신나게 놀 수 있는 공간을 축제장에 그대로 옮겨두었다.

탈을 쓰면 나 자신은 없어지고 탈의 모습이 된다. 탈을 쓰면 누군지 모르는 익명성으로 반상(班常)의 구분이 엄격했던 전통사회에서 마음껏 양반을 욕하고 사회를 비판할 수 있었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탈이 가진 이 매력과 열정을 그대로 축제장에 옮겨 놓기 위해 대동난장 퍼레이드를 만들었다.

일상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확 날려버릴 음악과 탈이 거리무대 전체를 뒤덮으면 대동난장 퍼레이드는 시작된다. 탈을 토대로 만들어진 오브제가 함께 넘실거리고 어른, 아이 구분 없이 함께 탈을 쓰고 음악에 빠져드는 대동난장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새로운 매력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대동난장과 다른 퍼레이드와의 차이점은 탈을 쓰고 축제의상을 입어야 한다는 점이다. 신비한 탈을 만들거나 구매해서 쓰고 자신을 숨긴 후 마음껏 자신을 내려놓는 것이 퍼레이드의 포인트이다.

축제장에서 탈을 쓴 후 함께 몸을 맡기고 신명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는 이곳에서는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고 즐길 수 있다. 대동난장 퍼레이드는 현장접수가 가능하며 현장접수를 하게 되면 쉽게 만들어 쓸 수 있는 풍선탈 1매가 제공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