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선비들의 놀이를 통해 공동체문화를 돌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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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선비들의 놀이를 통해 공동체문화를 돌아보다!
  • 권기상 기자
  • 승인 2025.07.05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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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국학진흥원 유교문화박물관, 전시 개최
사진1. 놀기記 좋은 시절에 전시 포스터(사진한국국학진흥원)
사진1. 놀기記 좋은 시절에 전시 포스터(사진한국국학진흥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안동의 문화유산 활용 및 홍보 전시 <놀기記 좋은 시절에>를  지난7월 4일부터 오는 8월 11일까지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갤러리 예에서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날한국국학진흥원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안동 고유의 공동체가 계절의 흐름 속에서 어떻게 놀이를 실천하고 문화를 만들어 왔는지를 조명하는 전시로, 전통 기록과 유물을 통해 공동체의 감각을 생생히 되살린다.

놀이로 잇는 사람과 계절, 마을과 기억

 

사진2. 구추일음(풍산김씨 허백당종택 기탁자료(자료 한국국학진흥원)
사진2. 구추일음(풍산김씨 허백당종택 기탁자료(자료 한국국학진흥원)

 

우리 조상들은 놀이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갈등을 풀며 공동체의 결속을 다졌다. 봄을 대표하는 화전놀이는 여성들이 함께 음식을 나누고 꽃을 감상하며 유대를 쌓는 의례였고, 여름의 뱃놀이는 사족 간의 결속과 유희를 겸한 모임이었다. 가을에는 선비들이 단풍이 물든 산과 강을 유람하며 자연을 벗 삼아 시를 짓고 인격을 수양하는 시간을 가졌고, 이러한 유람은 문중과 지인 간의 유대를 다지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사진3. 저포송(안동권씨 노리 권종대家 기탁자료(사진 한국국학진흥원)
사진3. 저포송(안동권씨 노리 권종대家 기탁자료(사진 한국국학진흥원)

 

겨울에는 농한기를 맞아 가족과 이웃이 모여 윷놀이를 벌이며 한 해의 마무리를 기원하고 공동의 운을 점치기도 했다. 이처럼 계절마다 펼쳐지는 놀이들은 단순한 오락을 넘어 마을과 문중이 함께 살아가는 감각을 나누는 생활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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