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독립운동사 지우기 즉각 중단하고 홈페이지, 현판 복구 촉구

[경북=안동뉴스] 19일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은 논평을 통해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이 지난 6월 재단법인 경상북도호국보훈재단으로 출범한 후 독립운동사 지우기가 노골화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경북도당은 "지난 2007년 안동독립운동기념관에서 2017년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으로 승격된 경북독립운동기념관은 일본의 조선 침략이 격심해지자 안동지역 혁신유림들이 1907년 협동학교를 세워 구국계몽운동에 앞장섰던 역사적인 장소"라고 의미를 전했다.
이어 "호국보훈재단은 지난 6월 4일 안동시 임하면 내앞마을에 위치한 (재)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 법인명을 (재)경상북도호국보훈재단으로 바꾸고 현판을 교체하는가 하면, 기존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 홈페이지를 호국보훈재단으로 전면 교체함으로써 ‘독립운동’을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철우 도지사와 호국보훈재단은 경북의 삼국통일과 항일투쟁, 6.25 호국정신을 보훈하고 선양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하지만 역사적 배경과 그 과정이 매우 다르고, 가뜩이나 일본의 식민지배를 정당화하는 친일사관의 소유자가 관장으로 임명된 직후 이 같은 일이 벌어진 것은 안동과 경북이 자랑하는 독립운동의 역사를 호국보훈으로 덮어 지우려한다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고 했다.
더불어 "선조들의 숭고한 희생과 독립운동사의 가치와 교훈을 퇴색시킨 경북도의 조치를 규탄하며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 홈페이지를 다시 살리고 교체했던 기존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 현판을 다시 부착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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