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행복재단 대표이사 임명, 철회하라”... 임기진 경북도의원, 성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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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행복재단 대표이사 임명, 철회하라”... 임기진 경북도의원, 성명 발표
  • 권기상 기자
  • 승인 2024.07.04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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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진 도의원, "유감 표명과 함께 임명 철회를 하는 것이 순리"
▲경북도의회 임기진 의원.(사진 이임태 기자 제공)
▲경북도의회 임기진 의원.(사진 이임태 기자 제공)

[경북=안동뉴스] 경북도의회 인사청문회에서 부적합 의견을 받은 정재훈 서울여대 교수를 경북행복재단 대표이사로 임명한 이철우 경북도지사에게 임명철회를 요구하는 성명서가 발표됐다.

4일 임기진(더불어민주당) 경북도의원은 이 지사가 강행한 인사를 행정폭거로 규정하면서 "경북행복재단 대표이사 임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 의원은 "정재훈 대표이사는 교수로 재직 중 각종 성차별 및 여성비하 발언 등으로 정직 2개월의 중징계를 받았고 직무수행능력과 경영능력, 자질 등 검증 결과 도민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며 "주민 대의기관인 도의회가 부적합 판정을 내렸다면 이 지사는 인사 책임을 지고 유감 표명과 함께 임명 철회를 하는 것이 순리"라고 비판했다.

또 "경북행복재단은 지난 1월 청소년육성재단과 통합으로 산적한 과제가 많은 만큼 도덕성과 경영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사람이 대표이사직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없다는 것이 도의회의 분명한 입장"이라며 "지금이라도 이 지사는 임명을 철회하고 조속히 적함한 인물로 다시 임명하라."고 요구했다.

정 후보자는 지난 5월 24일 경북도의회 행정복지위원회가 진행한 경북행복재단 대표이사 인사청문회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후 사실상 임명철회를 시사했던 이 지사는 40여일 동안 뚜렷한 입장표명이 없다가 지난 제12대 경북도의회 후반기 의장단 교체 및 원 구성으로 어수선한 틈을 이용해 1일 임명을 강행하면서 기습임명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임기진 의원은 "경북행복재단 대표이사 임명은 도의회의 정당한 판단까지 무시하는 독불장군식 인사이고, 도의회와의 협치의 산물인 인사청문회 제도마저 무력화시킨 행정 폭거이며, 경북도민의 우려를 철저히 외면한 처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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